국내 항공사인 이스타항공 또한 보유하고 있는 ‘보잉737 맥스8’ 여객기의 연이은 추락에 지난해 3월 운항 전면중단이 결정된 후 9개월여가 지났지만 운항 중단조치는 계속될 전망이다.
보잉사는 17일(미국동부 현지시간) ‘737 맥스’ 기종의 소프트웨어에서 새로운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전해졌다. 이어 이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현지 언론 등은 새롭게 발견된 결함이 항공기 컴퓨터 부팅 단계에서 소프트웨어 작동을 감시하는 기능에서 나타난 문제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 발견된 결함은 앞서 발생한 추락의 원인이 된 자동조종 문제와는 무관하며, 비행 중에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보잉은 “필요한 업데이트 작업을 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변경승인을 받으려고 FAA(미국 연방항공청)와 협의 중”이라며 미국 CNN 방송을 통해 운항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보잉 737맥스 기종은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소속 항공기에 이어 지난해 3월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항공기까지 연이어 추락하며 기체결함 문제가 대두돼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조사결과 사고원인은 맥스 기종의 자동 조종 소프트웨어에 결함이 있었고, 조종사들에게 이러한 결함과 대처방법을 숙지시키지 않아 항공기가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보잉은 결함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고, 연내 운항 재개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돼왔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