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가 요르단과의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U-23) 8강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8일 태국 랑싯의 탐마삿 대학교 운동장에서 요르단 8강전(한국시간 19일 오후 7시15분)을 앞둔 최종 훈련장면을 취재진에게 모두 공개했다. 심지어 승부차기에 대비하는 모습까지 내보였다.

취재진 눈에 비친 요르단전 대비 마지막 훈련은 전술훈련보다 컨디션 유지를 위주로 한 훈련이었다. 선수들은 3~4개조로 나뉘어 집중력과 체력을 요구하는 러닝패스를 주고받았다. 8강전을 하루 앞뒀지만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이미 전날과 이날 오전 선수단 숙소에서 이뤄진 팀 미팅 때 요르단 전을 대비한 전술전략이 선수들에게 모두 전달됐고, 선수들 또한 이를 숙지하며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원톱 스트라이커 조규성(안양)은 “어제와 오늘 훈련 나오기 전 팀 미팅을 통해 요르단 분석을 마쳤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했다. 조규성과 원톱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오세훈(상주) 또한 선수들의 마음가짐과 승리를 향한 자세가 만들어진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전술과 선수들의 자신감에도 승부차기 상황이 벌어질 경우를 상정해 송범근(전북), 안준수(세로소 오사카), 안찬기(인천대)로 구성된 골키퍼들의 승부차기 방어훈련도 병행하는 등 만약에 대한 대비도 함께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훈련에 앞서 있었던 8강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번이 첫 경기라고 생각하고 준비해왔다. 이번 경기가 첫 경기이자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도, “이번 경기는 우리 앞에 있는 한 경기일 뿐”이라며 승리를 자신하는 모습도 보였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