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4·15 총선에서 ‘빅매치’가 예상되는 지역 중 하나인 서울 광진을에서의 첫 여론조사가 이뤄졌다. 결과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에 본선에서의 초접전이 예상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3일 뉴시스 의뢰로 지난 2월 29일과 3월 1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을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2%)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후보공천이 확정된 후 첫 여론조사 결과는 고 전 대변인이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지지율은 고 전 대변인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6.1%였다. 반대로 오 전 시장 지지율은 42.0%를 보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4.1%p다. 다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2.6%,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각각 4.1%와 5.3%였다.
고 전 대변인에 대한 지지를 피력한 응답자들은 40대 이하이거나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보내는 이들이 많았던 반면, 오 전 시장을 지지하는 이들은 50대 이상이거나 오 전 시장의 능력과 경력을 인정하는 이들이 많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고 전 대변인은 18~29세에서 43.9%의 지지를, 30대에선 54.5%의 지지를 얻었다. 40대에서는 55.9%로 가장 지지기반이 두터웠다. 이에 반해 50대부터는 오 전 시장이 앞섰다. 지지율은 50대가 48.7%, 60대 이상이 51.5%를 나타냈다.
성별에 따라 지지후보도 달랐다. 남성의 49.0%는 오 전 시장을, 43.5%는 고 전 대변인을 지지한다고 밝혀 오 전 시장이 앞섰지만, 여성은 고 전 시장(48.5%)을 오 전 시장(35.5%)보다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 전 대변인을 지지하는 이유는 ‘소속 정당’이란 답변이 41.5%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후보자 자질 및 됨됨이’가 29.3%, ‘능력과 경력’이 7.5%, ‘도덕성’이 6.7%, ‘정책 및 공약’이 6.3% 순이었다.
오 전 시장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능력과 경력’이란 답변이 28.9%로 가장 많았고, ‘소속 정당’이란 응답도 22.7%로 높았다. 이어 ‘후보자 자질 및 됨됨이’라는 응답이 19.6%, ‘정책 및 공약’이 12.2%, ‘도덕성’이 6.4%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광진구을 주민 응답자의 88.4%는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으며,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37.8%가 민주당을, 33.4%가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을, 7.8%가 정의당을 뽑겠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3.6%, 민생당은 3.4%, 우리공화당은 1.5%, 민중당은 1.2% 순으로 지지율을 보였다. 이밖에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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