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올해 韓 성장률 1.1%…0.5%p 하향조정

S&P, 올해 韓 성장률 1.1%…0.5%p 하향조정

기사승인 2020-03-06 18:09:06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파장으로 인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1%로 내렸다.

S&P는 5일(현지시간) 발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련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1%로 0.5%p 하향조정했다. 이는 S&P가 지난달 19일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6%로 내린 지 2주 만에 추가로 하향조정한 것이다.

S&P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자국 내 지역사회 감염으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시민들은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으며, 이는 재량적 소비 지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P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아태지역 경제적 손실이 2110억달러(약 250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으며, 아태지역 올해 경제성장률이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4.0%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대폭 낮아진다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IMF총재는 이날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와 함께 워싱턴DC IMF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지난해(2.9%)보다 내려갈 것이라 예측했다.

IMF는 지난 1월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3.3%가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한 것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경제 성장률이) 얼마나 떨어질지, 코로나19의 영향이 얼마나 오래 갈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며 “코로나19에 IMF 회원국 3분의 1이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는) 더 이상 지역적 이슈가 아니라 글로벌 대응을 요구하는 세계적 문제”라고 우려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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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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