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잇단 경계 실패에 군 지도부 긴급소집

정경두, 잇단 경계 실패에 군 지도부 긴급소집

기사승인 2020-03-17 13:06:09

[쿠키뉴스] 민수미 기자=무단 침입한 민간인을 막지 못한 군의 경계 실패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군 지도부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국방부는 17일 "오늘 오후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긴급 지휘관회의가 열린다"며 "육군 수방사 예하 방공진지 등에서 민간인 무단침입 상황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해 발생 원인을 진단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박한기 합참의장, 서욱 육군·심승섭 해군·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이 참석한다. 정 장관이 긴급 호출해 마련한 군 지도부 회의에서는 최근 잇따른 군의 경계태세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을 비롯한 군 지도부는 최근 제주와 진해 해군기지,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진지에 민간인이 잇달아 무단 침입하면서 불거진 군의 경계태세 문제점 보완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협의한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군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어려운 상황에 여러 부분에서 많은 지원을 하면서 국민들께 희망과 또 힘이 되어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이번 사안과 같은 것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이번 상황의 엄중함에 대해서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에 따라 부대관리 및 사후조치 전반에 대해서 정확하게 실태를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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