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지난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2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부진과 국제유가 하락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0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0.7%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소비부진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지난달 하락세로 전환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부진 영향으로 전월대비 3.1% 하락했다. 이중 상추(-60.6%)가 가장 하락폭이 컸으며, 무(-51.0%)와 딸기(-35.9%)가 그 뒤를 이었다.
공산품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석탄 및 석유제품(-7.2%), 화학제품 부문(-0.4%)의 부진으로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다만 지난달 하락세를 보였던 D램 생산자물가가 2.8% 올라가며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부문이 0.9% 상승했다,
서비스 산업은 코로나19로 소비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운송서비스(-0.2%),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1%)가 감소세를 보였지만, 부동산서비스(0.5%) 부문이 증가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를 의미한다. 대체로 생산자물가지수는 1개월 가량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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