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지난해 카카오페이, 토스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일일평균 간편송금액이 100%가 넘게 증가하며 큰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9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액은 일일평균 2346억원으로 전년(1046억원)대비 124.4% 증가했다. 이용건수는 249만건으로 전년대비 76.7% 증가했다.
간편송금이란 모바일기기를 통해 계좌이체 등의 방법으로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수취인에게 송금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한국은행은 토스나 카카오페이 등 대형 전자금융업체 중심으로 간편송금 이용 규모가 늘었던 것이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자금융업체 일일평균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을 살펴보면 각각 230만건, 218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증가율도 각각 76.4%, 122.4%를 기록했다. 이와 함게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들의 서비스 제공도 늘어나 이용건수와 금액이 100만건, 162억원으로 1년 만에 81.9%, 155.2%씩 늘었다.
여기에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비밀번호 등의 수단을 통해 결제하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실적도 크게 성장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일일평균 이용액은 1745억원으로 전년대비 44.0% 증가했으며, 이용건수도 56.6% 증가한 602만건을 기록했다.
사전에 충전한 선불금으로 물건을 사거나 교통요금을 납부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서비스도 전년대비 108.9% 증가한 2979억원, 건수는 15.8% 증가한 1890만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핀테크 혁신 진전으로 비금융기관의 지급서비스시장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와 함께 금융소비자 편익이 제고되고 결제비용이 절감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행은 이러한 환경변화를 반영해 지급 결제제도 감시수단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평가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