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진행하며 코로나19 지원을 요청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1일 보리소프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보리소프 총리는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이) 방역 체계 모범사례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최근 불가리아는 코로나19에 대한 검사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빠른 검사를 위한 진단키트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불가리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양국 외교 채널을 통해 수량과 일정, 수송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도록 하자”고 답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한국이 유럽보다 먼저 코로나19 확산을 겪으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경험과 임상 자료를 축적하고 있으며, 이를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보리소프 총리는 “한국의 기술력과 과학, 임상데이터와 치료 경험을 높이 평가한다”며 “불가리아보다 코로나19 사태를 앞서 겪은 한국이 희망적 방역 행보를 하고 있다는 점을 직접 국회에 나가서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