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은행 연체율 0.43%…2개월 연속 상승

2월 국내은행 연체율 0.43%…2개월 연속 상승

기사승인 2020-04-13 18:07:49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국내은행들의 2월 원화대출 연체율이 0.43%로 집계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로 중소기업 대출과 신용대출 부문에서 연체율이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20년 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월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3%로 전월대비(0.41%) 0.02%p 증가했다. 이번 연체율 증가세까지 포함하면 2개월 연속 연체율이 올랐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월대비(0.51%) 0.04%p 증가했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 대출(0.38%)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중소기업 대출은 0.58%로 전월대비 0.04%p 상승했다. 특히 중소법인 연체율이 0.77%로 0.07%p 올랐다. 개인사업자대출은 0.35%로 전월대비 0.02%p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기업대출보다는 낮은 수준에 머물며 전월대비 0.01%p 오른 0.30%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대비 0.002%p 내려가 0.21%을 기록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대비 0.04%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화대출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연체한 사항만 통계에 잡히다 보니 1월 말까지 연체한 것들만 이번 통계에 잡힌다”라며 “현재 통계만으로 코로나19와의 상관관계를 유추하기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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