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금통위원 “코로나19로 한국경제 위기…추가 금융정책 검토”

신임 금통위원 “코로나19로 한국경제 위기…추가 금융정책 검토”

기사승인 2020-04-21 16:44:48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새로 취임한 한국은행 신임 금융통화위원(금통위원)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경제 위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겠다고 이야기했다.

조윤제·고승범·서영경·주상영 신임 금통위원 4명은 2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통위 임명장을 전달받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신임 금통위원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적인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한국경제에 위기가 왔다고 보고, 적극적인 금융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윤제 신임 금통위원은 “세계 경제가 큰 혼란기에 빠져있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내외 경제는 비상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이런 시점에서 금통위원의 역할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점에 금통위원의 역할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이주열 총재와 동료 금통위원들의 높은 식견, 경험에서 배우면서 한국경제가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 과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통화정책 면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금통위 사상 처음으로 연임을 하게 된 고승범 금통위원은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서는 위기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정책적 판단이 우선돼야 하고, 한은의 적극적 역할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면서 “실물경제 회복과 금융시장 안정을 조속히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은 출신인 서영경 신임 금통위원은 한국은행이 기존과 다른 새로운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서 위원은 “한은 출신으로 중앙은행의 업무와 정책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해왔지만, 코로나19가 중앙은행의 역할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라며 “(코로나19 사태가) 한은 역사에 있어 하나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신임 금통위원이 된 주상영 위원은 “세계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 국면에 놓였다. 정부는 물론 중앙은행의 대응능력이 시험대에 오르는 중차대한 시기에 금통위원직을 맡게 돼 마음이 무겁다”라며 “앞으로 금융안정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임명된 조윤제‧서영경위원은 4년, 고승범‧ 주상영위원은 3년 임기를 이어가게 될 예정이며, 신규 금통위원들이 참가하는 금통위 회의는 오는 5월28일 개최된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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