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랩스코리아, 진출 1년만에 국내 시장 철수

쥴랩스코리아, 진출 1년만에 국내 시장 철수

기사승인 2020-05-06 15:15:40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미국 전자담배 브랜드 쥴랩스코리아 유한회사가 출시 1년만에 국내 사업에서 철수한다. 

6일 쥴랩스코리아는 “올해 초 사업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구조조정에 들어갔으며, 상당한 비용 절감과 제품 포트폴리오 혁신을 위한 노력에 중점을 뒀다”며 “그러나 이러한 혁신을 예상대로 진행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한국에서의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쥴랩스코리아는 “시장 전반에 걸쳐 운영을 재평가하고 사업 확보를 위한 최선의 전략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아태지역에서 전략과 재원의 우선순위를 재설정해야 함을 의미했고 혁신이 예상대로 진행되기 힘들 것으로 자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쥴은 1년 전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울 주요 지역에 플래그십 스토어 3개 오픈, 영업용 차량으로 소형 SUV 60여대를 구매하는 등 외형을 확대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의 각종 규제와 더불어 미국에서 변종대마와 비타민E아세테이트가 들어간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해 중증 폐질환이 발병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국내 주요 판매 채널인 편의점 등에서는 연이어 판매 중단에 나섰다. 

쥴은 한국 진출 1년도 되지 않아 구조조정과 대표이사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이후 쥴은 편의점 판매를 재개하며 재기에 나섰지만 결국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쥴랩스코리아는 “2019년 5월 한국에서는 시장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발해 출시한 바 있으나, 일반 담배에서 전자담배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성인 흡연자들의 기대와 니즈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면서 “비용 절감과 제품 포트폴리오 혁신을 위한 노력에 중점을 줬지만 이와 같은 계획이 예상대로 진행되기 힘들 것으로 보여져 한국에서의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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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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