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DGB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시장금리 하락 등의 요인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한 882억원으로 집계됐다.
DGB금융은 7일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1분기 그룹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으로 882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DGB금융의 이번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DGB금융은 지난해 1분기에 발생했던 약 100억원의 일회성 이익 소멸 효과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하게 하락한 시장금리 상황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대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4% 감소한 787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은행이 DGB금융 전체에서 차지하는 순이익 기여도는 72.3%로 코로나19 파장으로 인한 시장금리 하락에 영향을 받아 이자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대구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전년대비 5.0% 증가했으며,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0.10%p, 0.04%p 상승했다.
DGB금융지주의 비은행계열 자회사 실적은 소폭 감소했다. 하이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 감소한 15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DGB생명, DGB캐피탈은 각각 6.1%, 8.4% 감소한 92억, 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1분기 실적 감소는 지난해 1분기 업무용 부동산 매각 등 일회성 요인 차이로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이 크다”라며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자본 적정성과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하도록 하겠다”이라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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