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로 숨진 한국인 교사 4명에 대한 화장 절차가 현지에서 진행되는 중이다.
9일 외교당국과 현지 산악계 등에 따르면 유족의 동의에 따라 지난 7일부터 수도 카트만두에서 희생자 화장 절차가 시작됐다.
현재 9일 기준 매일 한 명씩 3명에 대한 화장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남은 희생자 1명 관련 일정은 미정이다.
희생자들의 화장과 함께 장례도 진행됐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천주교식으로 진행된 의식에는 현지 체류 중인 유가족 1명과 충남교육청 직원, 주네팔 한국대사관 직원 등이 참석했다.
다만 다른 유가족이나 관계자는 네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실시한 국가 봉쇄령 때문에 네팔에 입국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희생자 유해의 국내 이송 일정은 확정된 바 없다. 국가 봉쇄 조치가 오는 18일까지 계속되고 국제선 운항은 이달 31일까지 모두 중단된 상황이다. 차후 봉쇄령이 풀리고 항공기 운항이 재개되면 국내로 유해 이송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는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지난 1월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서 하산하던 중 네팔인 가이드 3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돼 일어났다.
사고 이후 수색을 거쳐 남녀 교사 2명의 시신은 지난달 25일, 또 다른 남자 교사의 시신은 이틀 뒤 수습됐다. 마지막 남은 실종자 1명은 지난 1일 발견돼 수습된 뒤 카트만두로 옮겨졌다.
chobits3095@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