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우리나라 30대 그룹의 51개 비영리법인이 모두 124개 계열사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조사 대상인 30대 그룹은 2019년 기준으로 보유 주식 현황은 금융감독원 공시자료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비영리법인은 공익재단과 학교법인 등 비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법인 기준이다. 상장사 지분가치는 이달 11일 보통주 종가 기준으로 평가했다.
삼성과 롯데 소속 비영리법인들이 각각 14개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으며, 현대중공업 11곳, 포스코 10곳, 한진 9곳, 대림과 금호아시아나도 각각 8곳의 계열사에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은 삼성문화재단과 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복지재단 등 3개 비영리법인이 상장 계열사 12곳, 비상장 계열사 2곳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 공익재단의 지분율이 1% 미만이면서 주식 가치가 1000억원이 넘는 계열사는 3곳이었다. 삼성복지재단은 삼성전자 주식을 0.08%만 보유했지만 주식평가액은 2170억원이었으며 삼성문화재단이 가진 삼성물산과 삼성SDI 지분 가치도 1172억원과 1150억원에 달한다.
롯데그룹 비영리법인이 주식을 보유한 계열사 14곳 중 상장사는 8곳으로, 주식 평가액은 2622억원 수준이었다. 롯데장학재단이 1284억원 상당의 롯데지주 주식을 3.24% 보유했다.
포스코의 경우 학교법인 포항공대가 포스코 지분 2.47%로 3487억원을, 포스코케미칼은 4.14%를 가져 1287억원을 보유했다.
30대 그룹 내 비영리법인이 주식을 보유한 계열사 124곳 중 지분율이 10%가 넘는 경우는 11.3%(14곳), 지분율 5∼10% 미만은 9.7%(12곳), 1∼5% 미만은 28.2%(35곳)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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