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곳 중 9곳 “내년 최저임금, 올해와 같거나 낮아야”

中企 10곳 중 9곳 “내년 최저임금, 올해와 같거나 낮아야”

기사승인 2020-06-01 13:39:57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내년 최저임금에 대해 동결 또는 인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6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견 조사 결과 응답자의 88.1%가 내년 최저임금 수준이 올해와 같거나 낮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의견조사는 지난달 6~13일 최저임금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 6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동결 응답이 80.8%였고 인하는 7.3%였다. ‘1% 내외 인상’ 9.2%, ‘2~3% 이내 인상’ 2.5%. ‘기타’ 0.25% 등이었다.

매출 1억원 미만 기업은 ‘인하해야 한다’는 응답이 23.1%로 평균보다 크게 높았다.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인상될 경우 대응 방법으로는 ‘신규채용 축소’가 44.0%로 가장 많았으며 ‘감원’도 14.8%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임금 삭감’도 3.0%, ‘사업종료’는 1.8% 순이었다.‘모르겠다’는 응답은 21.5%였다.

합리적인 최저임금 적용 기준(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기업 업종별이 49.5%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종사자 직무별 46.2%, 기업 규모별 28.0%, 종사자 노동생산성 24.7% 순이었다.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경영 상황이 악화됐다는 응답은 76.7%였다. 호전됐다는 응답은 0.3%에 그쳤으며 비슷하다는 응답은 23.0%였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악화했다는 응답이 93.7%에 달해 가장 체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 78.3%, 제조업 67.7% 등이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악화했다는 응답은 75.3%였다. 오는 2분기 악하될 것이라는 응답도 65.7%였다. 

현 경제 상황이 지속할 경우 감원이 불가피한 시기에 대해서는 ‘6개월 이내’라는 응답이 33.0%였다. ‘6~9개월’ 12.0%, ‘9개월 이상’ 16.5% 등이었다. ‘감원 계획 없다’는 응답은 38.5%에 그쳤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영과 고용 상황 회복 예상 시간으로는 ‘6개월 이상 1년 이내’가 31.3%로 가장 높았다. ‘6개월 이내’는 28.0%, ‘1년 이상’ 20.5%, ‘즉시’ 6.5%, ‘장기간 어려움’은 4.7%였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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