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경미한 증상이 느껴지더라도 곧바로 자가격리와 진단검사를 실시해 줄 것을 방역 당국이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0일 브리핑에서 “인천시의 세움학원 이후 여러 사례에서 코로나19 감염이 7차 전파까지 진행되는 상황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 같이 요청했다.
그는 “전파 속도를 따라잡아서 추가적인 전파 없이 봉쇄하기 위해 지자체와 보건당국이 굉장히 광범위한 접촉자에 대해 진단검사와 격리를 진행을 하고 있다”면서도 “계속 추가적인 집단발병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아직까지는 환자에 대한 인지 시점이 굉장히 늦다고 방역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잠복기는 4일 정도로 굉장히 짧고, 환자가 생기고 그다음 환자가 발병할 때까지 세대기 역시 약 3일 정도로 짧다”며 “그 안에 접촉자를 찾아서 격리시키지 못하면, 이미 확진자를 찾았을 때는 2차 전파, 3차 전파가 일어난 상황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도 있는데, (경미한 증상이 있어도) 무시하는 경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금이라도 위험한 행동, 예를 들어서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을 만난 경우, 2~3일 정도 후에 의심되는 증상이 생기면 바로 자가격리와 검사를 받아야 2차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며 “(증상을 느끼고 검사를 받기까지) 시간이 지연되고 있는데, 이 시간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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