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의 복장도 가벼워질 전망이다.
대현병원협회(이하 병협)는 최근 코로나19 검체채취 시 착용 중인 두꺼운 레벨D 전신보호복 대신 전신가운 등 ‘4종세트’착용을 권장하고 나섰다. 더위로 인한 의료진들의 체력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기존의 전신보호복은 가벼운 수술 가운으로 대체된다. 병협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시 착용해온 두꺼운 레벨D 전신보호복 대신 신체의 외부 노출이 없도록 하면서 ▲방수성 긴팔 가운(1회용 수술용가운, 폴리에스테르류 또는 펄프 재질)) ▲N95마스크(KF94와 동급의 호흡기 보호구) ▲장갑 ▲페이스쉴드(고글 또는 안면보호구)를 착용토록 안내했다.
실제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은 무더위에도 두꺼운 전신보호복을 벗지 못하는 등 피로도가 높았다. 이에 병협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방호복 착용 간소화 의견 등을 참고해 이같은 지침을 발표했다.
정영호 회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여름철 무더위까지 의료진들을 힘들게 하고 있어 정부와의 협조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하여 선별진료소 근무 의료진의 환경개선을 위해 개선된 개인보호구 착용사항을 권장하기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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