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국내 라면 수출 껑충… 삼양식품, 2분기 수출도 ‘맑음'

4~5월 국내 라면 수출 껑충… 삼양식품, 2분기 수출도 ‘맑음'

기사승인 2020-06-18 18:08:19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실수요가 증가하면서 삼양식품 2분기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6일 관세청 집계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라면 수출은 1억321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360만달러보다 27.5%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이 포함되는 4~5월 라면 수출 실적은 각각 6194만달러, 5522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라면회사들의 수출 실적이 최고를 기록했던 2월 4263만달러, 3월 5207만달러와 비교해도 월등한 수치이다.

국내 라면 수출이 증가하면서 관련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63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라면 수출 부문에서 46.1% 늘었다.

특히 삼양식품은 국내라면 수출의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같은 호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관련업계에서는 삼양식품의 주요 수출제품인 불닭볶음면 등 불닭시리즈가 동남아, 일본 등으로 현지 영업망과 매출처를 확대하고 있어 수출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2분기 국내 라면 매출은 1분기에 비해 감소할 가능성이 크지만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수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중국 뿐 아니라 미국, 동남아 등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 매출도 반영되기 시작해 지역 다각화를 기반으로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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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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