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동호회도 집단감염 비상..."소모임도 마스크 착용해야"

자동차동호회도 집단감염 비상..."소모임도 마스크 착용해야"

기사승인 2020-06-26 09:57:27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서울의 한 자동차 동호회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소모임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있다.

지난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해당 자동차 동호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동호회 참석자 10명 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접촉자 1명도 추가로 감염됐다.

수도권 등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일부 전문가는 2차 유행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다. 소모임 등을 통해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면 중환자 병상 부족 문제도 야기될 수 있다.

하지만 단체가 아닌 개개인들이 유동적으로 모이는 동호회 특성상 마스크 착용 등을 강제할 방법은 없다. 정부도 소모임까지 방역관리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봤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현실적으로는 5명에서 10명 내외의 모임에서 방역관리자를 엄격하게 지정하고 그 사람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 등을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개개인의 생활방역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젊은 층은 무증상 환자가 많아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모르고 각종 모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정부에서 개인의 이동을 제한하는 봉쇄 조치(shut-down)를 하지 않는 이상 동호회 활동 등을 막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동호회 활동이나 모임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활동을 하든 일정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게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며 “개인은 손 씻기 등 생활방역을 철저히 하되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는 만큼 정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