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아파트의 시스템·설계 트렌드 변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코로나19확산으로 ‘집콕’이 일상생활이 되면서 아파트 내에도 입주자들을 위한 차별화된 설계와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어서다.
코로나19로 떠오른 가장 대표적인 차별화된 상품설계로 클린에어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최근 건설사들은 건강과 위생을 중시하는 수요자의 니즈가 늘어남에 따라 자체 개발한 미세먼지 저감 설비를 넘어 세균과 유해 바이러스 차단 기능을 더한 클린에어시스템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기존에 선보였던 상품설계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언택트(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무인택배시스템과 원격검침시스템이 옵션이 아닌 필수 항목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재택근무와 재택수업이 증가하면서 단지 내 도서관과 독서실 등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단지 내에서 멀리 나갈 수 없는 상황에 단지 내에서 홈캉스를 즐길 수 있는 캠핑장과 게스트하우스 등 커뮤니티시설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코로나19에 맞춰 공기정화, 에어샤워 최첨단 기능을 갖춘 공기청정 시스템 등 새로운 시스템 개발은 물론 무인택배보관함, 도서관 등 기존의 커뮤니티 시설은 더욱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집이 단순히 먹고 자는 공간에서 벗어나 업무와 휴식의 공간을 자리잡을수록 건설사들의 특화설계는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7월 중 부산 남구 대연4구역을 재개발하는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1203-100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6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057가구로 구성되는 단지로 이 중 5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내 아이부터 성인까지 여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과 공부와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독서실, 무인택배시스템, 어린이집, 시니어클럽, 그리너리카페, 골프클럽, 피트니스클럽, G/X클럽 등이 계획돼 있다. 또한 단지 입구부터 지하주차장, 각동 출입구, 엘리베이터 내부와 집안까지 5개 구역의 공기질을 관리하고, 청정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수동 224번지 일원에서 선보이는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에는 입주자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단지내 커뮤니티 센터에는 작은도서관과 열람실, 어린이집, 실버룸, 키즈센터,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카페테리아가 마련된다. 손님들이 편하게 묵고 갈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도 단지 내에 마련된다. 또 배달물품을 안전하게 주고 받을 수 있는 무인택배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8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6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오는 22일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대우건설은 7월 충남 서산시 예천동 480-1번지 일원에서 ‘서산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69~99㎡, 총 86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민들의 건강한 문화생활을 위해 단지내에는 독서실과 그리너리스튜디오(북카페), 어린이집, 스터디룸, 골프클럽(스크린골프), 시니어클럽, 피트니스클럽 등이 마련될 계획이다. 입주민들의 친척 및 지인 방문시 활용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마련될 예정이다. 언텍트(비대면)시대에 맞게 무인택배 시스템, 무인경비 시스템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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