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대한한의사협회가 오는 24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본회의를 앞두고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에 대해 황당한 주장을 그만두라고 밝혔다.
한의협은 22일 “국민이 원하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를 양의계가 오해에 기반해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너무나 안타깝다”며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에 반대하는 목소리만 있다는 잘못된 생각에서 벗어나 본인들의 그릇된 행태를 깊이 반성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첩약급여화 시범사업과 관련해 99.1% 반대한다는 설문조사를 이날 발표했다. 해당 설문조사에는 13만 의사회원 중 2만6809명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한의협은 “의협이 의약계의 주류집단임에도 불구하고 편협한 질문에 의도된 답변을 근거로 총파업 운운하며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며 “삐뚤어진 선민의식에서 깨어나 설문에 응하지 않은 무려 77%에 이르는 의사 회원들과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찬성하는 단체들의 의견을 열린 자세로 받아들일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은 국민의 건강증진과 진료권 확대,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사업”이라며 “건정심 이후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나아가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가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회무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4일 건정심이 열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앞에서 한국한약산업협회와 농협약용작물협의회, 전국약용작물품목총연합회, 한국생약협회를 비롯한 다수의 한약 산업 및 유통단체들과 한의약 관계자들이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의 당위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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