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채권형 펀드를 담은 국내 자산운용사가 또다시 3600억원 규모의 환매중단을 선언하면서 운용사 뿐만 아니라 판매사인 은행에 또다시 불똥이 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영국계 글로벌 채권펀드 전문 운용사인 H2O자산운용의 채권형 펀드를 담은 재간접 공모펀드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의 환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 펀드의 자산은 약 3600억원 규모에 달한다.
해당 펀드를 판매한 판매사는 주요 시중은행으로 KB국민·신한·우리·기업은행 등이 그 대상이다. 증권사는 삼성증권이 환매중단 펀드를 판매했다. 판매 비중은 국민은행(37.15%), 삼성증권(28.16%), 신한은행(15.52%), 기업은행(9.8%), 우리은행(2.21%) 순이다.
이번 사태는 키움자산운용의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에 속한 글로벌 채권형 펀드 일부가 환매중단을 선언하면서 함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 펀드 전문 운용사 H2O자산운용의 채권형 펀드가 프랑스 금융 당국으로부터 지난달 말 환매 중단 조치를 받았다. 프랑스 금융당국인 금융시장청(AMF)은 H2O 운용의 ‘알레그로’, ‘멀티본드’,‘멀티스트레티지‘등 3개 펀드에 대해 설정 및 환매 중단조치를 내렸다.
키움자산운용의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펀드’에서는 H2O운용 펀드 가운데 ‘알레그로’와 ‘멀티본드’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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