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천적’ 뉴욕 양키스에 5이닝 5실점… 패전은 면해(종합)

류현진, ‘천적’ 뉴욕 양키스에 5이닝 5실점… 패전은 면해(종합)

기사승인 2020-09-08 11:49:24
사진=EPA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타선의 힘으로 패전은 면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5실점 2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3.19까지 올랐다.

6회초를 앞두고 션 레이드-폴리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될 위기에 놓였으나 토론토 타선이 6회말에 무려 10점을 뽑아내며 '노 디시전' 처리됐다.

최근 폼이 좋았던 류현진에게 제동이 걸렸다. 8월 5경기에서 2승 무패 ERA 0.96의 엄청난 성적을 낸 류현진은 9월 첫 경기인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경기에서 6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3승째를 따냈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5실점을 헌납했다.

특히 양키스전 천적 관계를 청산하지 못한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이번 경기전까지 양키스를 2번 상대해 10.1이닝 평균자책점(ERA) 8.71로 부진했다. 다행히 이날 패배는 면했지만  이에 류현진의 뉴욕 양키스전 통산 성적은 15.1이닝 15실점이 피홈런 7개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8.80으로 더 올랐다.

1회부터 류현진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선두타자 D.J. 르메이휴를 2구만에 1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 루크 보이트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곧이어 3번 타자 애런 힉스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다행히 글레이버 토레스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미겔 안두하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2점을 허용한 채 1회를 끝냈다.

2회와 3회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긴 류현진은 4회에 다시 실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선두타자 토레스를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후속타자 안두하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번 경기 3번째 피홈런이었다.

이전까지 홈런으로만 실점하던 류현진은 5회에 안타를 대량 허용했다. 선두 타자 에스트라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르메이휴를 아쉬운 수비로 인해 출루시켰다. 이어 보이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가 됐다. 힉스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2사까지 끌고갔다.

이어진 프레이저와 승부. 프레이저에게 던진 5구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고 2타점 3루타로 연결됐다. 순식간에 2점을 주며 2대 5로 끌려갔다. 계속된 위기에서 토레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다행히 안두하를 삼진 처리해 험난했던 5회초를 마쳤다.

6회초 교체된 레이드-폴리가 3연속 밀어내기로 실점을 추가하며 2대 6으로 끌려갔지만 6회말 토론토 타선이 ‘버닝 타임’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산티아고 에스피날과 캐번 비지오가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냈고, 랜달 그리척의 안타로 맞이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추격의 득점을 올렸다.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타점 적시타로 한 점차까지 따라갔고,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동점타를 때렸다.

이어 구리엘 주니어의 도루에 이어 조나단 비야의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트래비스 쇼가 2타점 역전 적시타에 성공했다. 이후 조 패닉이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들었고, 대니 잰슨이 좌중월 만루홈런으로 12대 6이 됐다. 6회에만 무려 10점을 뽑아냈다.

9회초 앤서니 배스가 1실점 했지만, 벌려 놓은 점수 차 덕에 토론토가 12대 7로 승리를 챙겼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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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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