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노동절 연휴 직후에도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나스닥 중심의 기술주들이 대거 하락했고, 최근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던 테슬라는 종가기준 21.06% 급락했다.
8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5.44p(4.11%) 하락한 10,847.69에 장을 마감했다.
이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2.42p(2.25%) 하락한 27,500.89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12p(2.78%) 하락한 3,331.84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이 크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은 이날 신제품 공개 일정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6.7% 하락했다. 전기차 플랫폼 업체 테슬라는 S&P 500 지수 편입 실패에 대한 실망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1.1% 급락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5.4%), 아마존(-4.4%), 페이스북(-4.1%), 구글 모회사 알파벳(-3.7%) 등 나머지 대형 기술주들도 하락 마감했다.
또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가능성에 따라 주요 반도체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5.6%, 마이크론이 3.2%,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8.7% 각각 떨어졌다.
아울러 그동안 미 IT 기업 주식들과 연계된 수십억달러 상당의 주식 옵션을 사들인 ‘나스닥의 고래(세력 혹은 큰손)’로 확인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전날 일본 증시에서 7.2% 떨어진 것도 기술주 하락에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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