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해 “김광현이 다음주 원정길에는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지난 6일 우측 복부에 갑작스런 통증으로 응급실로 향했다. 결과는 신장 경색으로 나왔다. 다행히 하루 만에 퇴원을 했다. 부상자 명단 등재는 3일로 소급 적용됐다.
김광현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에 있다. 지난 9일에는 롱토스 훈련을 진행했으며 이번 주말에는 불펜 피칭이 예정되어 있다.
MLB닷컴은 “스케줄을 문제없이 소화할 경우 김광현은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밀워키 브루어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길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10일간 더블헤더 3차례를 포함해 1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 나선다. 선수가 한 명이라도 없으면 안되는 상황. 김광현의 복귀가 절실하다.
다만 세인트루이스가 우려하는 건 김광현에게 투여된 혈액 희석제다. 만일 경기 도중 외상을 입을 경우 혈액 응고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복귀 시점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루이스 존 모젤리악 사장은 “김광현이 복용하고 있는 약의 위험성과 메이저리그 경기 간의 연관 관계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김광현은 올해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선발로 전업한 후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올해 5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8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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