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정부가 증시 변동성이 당분간 확대될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추석 연휴 기간에는 고향 방문은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4일 서울 은행회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글로벌 증시는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기술주 하락 등으로 9월 초 이후 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고 있기에 우리 증시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미국 대선을 앞둔 미·중 갈등 심화 우려 등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여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정부는 관련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국내 외환·금융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취약업종 등을 중심으로 자금 애로 가중 우려가 언제든 불거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3월과 같은 분기말 신용경색 현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장 흐름을 지속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해의 풍요로움을 가족 친지들과 함께 나누는 한가위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주시길 호소하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추석 연휴가 감염병 확산의 도화선이 되지 않도록 책임감 있는 연대를 통해 위기 극복의 주역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거시경제금융회의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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