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KCC는 능력 있고 가능성 있는 건축 디자인 분야의 청년들을 발굴하고, 관련 분야로의 진출을 돕기 위해 2010년부터 11년째 메인 후원사로서 KOSID와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을 공동 주최하고 있다. 올해 초 KCC에서 분사한 KCC글라스도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은 10월 1차 접수를 시작으로 1차 심사, 2차 접수 및 심사까지 약 한 달에 걸쳐 진행됐다. 총 210개 응모 작품 가운데 1, 2차 심사를 거쳐 대상 1점과 최우수상 2점, 우수상 5점, 장려상 19점, 특선 28점, 입선 52점 등을 선정했다.
대상작 팀에게는 상장 및 상금 600만원, 최우수상에게는 상장 및 상금 300만원을 수여했으며, 나머지 수상자들에게도 각각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주어졌다.
심사 결과 대상의 영예는 작품명 ‘물齋(재)’를 출품한 건국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이병철, 장동혁, 최민성 학생 팀에게 돌아갔다. 대상작은 쌀을 단순한 식재료가 아닌 하나의 라이프스타일과 미래 친환경 자원으로 제안해 쌀 소비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번 대전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안희영 심사위원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시사성과 프로세스에도 충실해야 한다”면서 “외부 요인에 따라 급변하는 실내 환경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실내 공간에 대한 깊은 고민을 바탕으로 해결책을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요 심사 기준을 밝혔다.
송호철 KCC 건재판촉 부장은 이날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최근 비대면과 초개인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역설적으로 사람들이 고립되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 역시 건축가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변화에 발맞추면서도 지속적인 가치를 확고히 함으로써 건강한 도시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대한민국 실내건축 디자인계를 이끌어갈 훌륭한 새싹을 발굴하고,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결국 장기적으로 건축 산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더욱 진보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일이기도 하다”면서 “언제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진취적으로 도전하는 인재들을 응원하고 있으며, 각종 산학협력 활동을 비롯한 인재양성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32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은 실내건축 디자인의 저변을 확대하고 유능하며 참신한 디자이너를 발굴하기 위한 장이다.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공모전으로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실내건축 디자인 행사로 꼽힌다. 실력 있는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디자이너로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신인 디자이너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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