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04p(1.35%) 오른 2485.8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6.67p(0.27%) 오른 2459.50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상승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1700조를 돌파(1703조9천460억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37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어 기관도 401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 1조190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의 상승은 최근 미국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과 발표에 이어 치료제 관련 소식이 나온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일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셀트리온(7.23%)이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고, 삼성전자(1.83%)와 SK하이닉스(0.58%), 현대차(1.15%) 등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LG화학(-1.42%)과 네이버(-1.06%), 삼성SDI(-3.94%), 카카오(-0.14%) 등의 기술주들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3.17%)과 금융업(3.10%), 건설업(2.27%), 운수창고(2.25%), 운송장비(2.20% 등의 오름폭이 컸다. 의약품(1.74%)과 기계(1.60%) 전기·전자(1.08%) 등도 1% 이상 올랐다. 음식료품(-0.27%)과 화학(-0.21%)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날보다 0.89p(0.11%) 떨어진 839.90에 마감했다. 지수는 0.10p(0.01%) 상승한 840.89에 시작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약보합세로 장을 끝냈다. 개인이 97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83억원과 13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5.20%)와 셀트리온제약(15.15%)이 급등한 가운데 CJ ENM(2.23%)과 휴젤(1.81%)도 올랐다. 이에반해 씨젠(-7.86%)과 알테오젠(-3.00%), 카카오게임즈(-1.12%), 에코프로비엠(-2.73%)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5.1원 하락한 달러당 1110.0원으로 마감하며, 약 23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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