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체 스포츠서울은 16일 삼성의 베테랑 투수 A가 거액의 도박 빚을 지고 현재 잠적 상태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A는 삼성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통합 4연패의 핵심 선수였으며, 왕조 시절을 포함해 삼성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하지만 최근 들어 1군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 1군 무대에 거의 서지 못했고, 8월을 끝으로 2군 등판도 없었다.
삼성은 A와 거취 문제를 논의하려 했으나, 연락이 잘 되지 않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던 와중에 A의 도박 의혹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현재 A는 잠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2015년에도 선수들의 해외 원정 도박 파문으로 몸살을 앓았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해 한국시리즈를 준비 중이던 10월말 파문이 일면서 도박 혐의를 받은 주축 선수들을 대거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전력에 구멍이 생긴 삼성은 당시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올 시즌 삼성은 허삼영 신임 감독 체제에서 8위에 머물렀다. 2016년부터 5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