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두산 꺾고 창단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첫 우승

NC, 두산 꺾고 창단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첫 우승

기사승인 2020-11-24 22:18:17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창단 9년 만에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NC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두산 베어스와 6차전에서 4대 2로 승리했다.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한 뒤 2연패에 빠지며 위기에 몰린 NC는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리즈 4승 2패로 우승 반지를 손에 거머쥐었다.

지난 2011년 9번째 구단으로 창단해 2013년부터 1군에 들어온 NC는 이듬해인 2014년부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신흥강자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엔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두산에게 스윕을 당했다. 4년 만에 제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NC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우승에 성공하며,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창단 첫 우승이 통합 우승이 됐다. 

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5이닝 동안 투구수 85구, 6피안타 1볼넷 2탈삼짐 무실점으로 한국시리즈 2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이명기가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박민우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두산은 5회까지 네 차례의 득점권 찬스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침묵했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3실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두산은 5회까지 3차례나 득점 기회가 있었음에도 결정타가 없었다.

오히려 선제점은 NC가 올렸다. 5회말 2사후 권희동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이후 박민우가 연속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NC는 2사 2, 3루에서 타격 부진에 빠져있던 이명기가 알칸타라에게 적시타를 터뜨려 1대 0으로 앞서갔다.

6회말에도 NC의 기세는 이어졌다. 애런 알테어의 2루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박석민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한 점을 보탰다. 이후 노진혁과 권희동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박민우가 바뀐 투수 이승진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 4대 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7회에 첫 득점을 올렸다. 7회초 허경민과 정수빈이 각각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후 최주환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김재환이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2루수 땅볼을 쳤다. 그리고 김재호가 좌익 선상에 1타점 2루타로 두 점을 쫓았다. 하지만 추가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NC는 마운드 운용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3회를 제외한 매 이닝 고전하던 루친스키를 6회에 마이크 라이트로 교체했다. 이후 임정호, 김진성이 바통을 받았다. 마지막에 올라온 원종현이 깔끔하게 두산 타선을 막으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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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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