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매체들과 화상 통화를 통해 샌디에이고 입단 후 첫 공식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첫 인사로 “모두 반갑다. 나는 김하성이다. 만나서 모두 반갑다((Hello everyone. I'm Ha-seong Kim. Nice to meet you all.)”라고 영어로 인사를 건넸다.
이어 “최고의 조건과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샌디에이고 합류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고 영광스럽다”라며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에릭 호스머,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같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기하며 제가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지난달 29일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계약 기간 4년, 보장금액 28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4번째 시즌을 마친 뒤 팀 옵션이 있으며, 5번째 시즌을 보낼 시 최대 1100만 달러를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다.
김하성은 “파드리스팀을 만들어준 (피트 세이들러) 구단주님, 저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성과 진심을 보여주신 (A.J. 프렐러) 단장님, 플레이할 수 있게 도와주실 (제이스 팅글러)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따뜻한 마음으로 환영해주신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다시 한 번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빅리그 진출 이유에 대해 “메이저리그는 나에게 꿈이었고, 가족들도 바랐던 일이다. KBO리그에서 7년이란 시간을 뛰었지만, 메이저리그의 꿈을 가지고 뛰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행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영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박찬호는 현역 시절 샌디에이고에서 뛴 적 있으며, 현재는 구단의 특별 고문 역할을 맡고 있다. A.J 프렐러 단장 역시 “박찬호가 이번 김하성의 계약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를 선택한 이유로 “샌디에이고는 좋은 조건과 환경을 가진 팀이란 게 가장 와닿았다.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하고 싶었다. 샌디에이고가 우승할 수 있는 팀이란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항상 내야수를 봐왔고, 내야 어느 포지션이든 자신 있다. 파드리스가 우승할 수 있는 팀이란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와닿았다. 포지션은 큰 문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현재 샌디에이고 내야진은 막강한 로스터를 구성하고 있다. 김하성이 KBO리그에서 주로 뛰었던 유격수 자리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3루수에는 매니 마차고 버티고 있다.
그는 포지션에 대해선 “다 자신 있다”라며 “가장 베스트 포지션은 2루수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샌디에이고의 2루수는 지난 시즌 신인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맡고 있다. 차기 시즌 크로넨워스는 외야수로 포지션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
끝으로 김하성은 “목표는 팀 우승이다. 내가 그 팀 우승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는 내가 잘해서 신인왕을 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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