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이란에 억류된 한국 선박과 선원들의 조기 석방을 협상할 정부 대표단이 7일 새벽 출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고경석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이란 테헤란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항에 억류된 한국케미호에는 한국 선원 5명을 비롯해 미얀마 11명, 인도네시아 2명, 베트남 2명 출신 선원 등 모두 20명이 승선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는 한국 선박 억류와 관련해 해양오염과 관련한 고소가 들어와 사법 절차를 개시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선박 억류 문제는 사법기관에서 법적인 절차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6일 열린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긴급간담회에서 해양오염 증거는 없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란 정부 대변인은 “한국 정부가 이란의 자금을 볼모로 잡고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한국에 동결된 70억 달러 규모의 원유수출 대금을 해제하기 위한 목적이 담겨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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