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류현진은 “훈련은 잘했다. 공도 한두 번 던졌다”며 “잘 다녀오겠다”고 짧은 인사만 했다.
류현진은 플로리다에 도착해 개인 훈련을 진행한 뒤 오는 18일부터는 토론토 투수조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토론토 선수들은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 모여 2021시즌 준비에 나선다.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열렸던 메이저리그는 올해 정상적인 162경기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일은 4월 2일이다.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4년 80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었다. 연 평균 20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이었다.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12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69의 성적을 냈다. 토론토는 2016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빼어난 활약 덕분에 류현진은 사이영상 아메리칸리그 투표서 3위에 오른 바 있다.
토론토는 특급 외야수인 조지 스프링어와 6년 1억50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었고, 수준급의 내야수 마커스 세미엔과 마무리 투수 커비 예이츠도 데려오는 등 투자에 박차를 가했다.
류현진이 새로운 조력자들과 함께 토론토를 더욱 높은 곳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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