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신세계가 KBO리그의 새로운 파트너가 됐다.
KBO는 5일 “서면으로 진행한 구단주 총회에서 신세계 일렉트로스(가칭)의 회원자격 양수도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가입금은 60억원으로 정해졌다.
지난 1월 26일 신세계그룹은 SK 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KBO 신규회원 가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양 측이 구단 인수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2월 23일 구단 지분을 모두 매각·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신세계는 본계약 체결 하루 전인 2월 22일 KBO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KBO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SK와 신세계의 구단 회원자격 양수도 승인 신청에 대해 심의하고 신세계의 구단 운영 계획서 등을 검토 후 총회에 상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KBO 규약 9조에 따라 가입금에 대한 심의도 이뤄졌다. 이사회는 과거 사례와 비교 검토, 구단 가치 변화, 리그 확장 및 관중 수 변화 등을 살펴 60억원으로 가입금을 의결했다.
신세계는 토지와 건물 포함해 1352억8000만원을 들여 SK 구단을 인수했다. 보통주 1000억원, 토지 및 건물 352억8000만원이다. 역대 야구단 최고 인수 금액이었다. 여기에 가입금 60억원이 더해져 신세계의 야구단 인수대금은 총 1412억원8000만원이 됐다.
구단을 신세계에 양도한 SK는 한국 야구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뜻에서 25억원 기부를 약속했다. KBO 리그 역사상 구단을 양도하며 기부를 결정한 것은 SK가 처음이다.
한편 새로운 구단명은 SK텔레콤과 신세계의 딜클로징이 이뤄지는 5일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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