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간)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26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김광현은 다코다 허드슨, 마일스 미콜라스, 해리슨 베이더와 함께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광현은 올 시즌 이유모를 부진을 겪었다. 시범 경기 2경기에서 총 2.1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구속이 크게 떨어지는 등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후 이달 중순 등 통증을 호소하면서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시범 경기 등판도 취소된 바 있다.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불펜 피칭과 시물레이션 피칭 등을 통해 실젅 복귀를 준비했고, 지난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마이애미전 이후 “지난 등판보다 조금 나았던 것 같다. 허리가 아팠기 때문에 조심스러웠는데 경기를 통해 부상에 대한 두려움을 없앴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이 빠르게 복귀하면서 개막 로스터 합류가 예상됐으나 불발됐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을 무리하게 복귀시키기 보단 몸 상태를 더욱 끌어올린 뒤 4월 중순경 선발투수로 등판시킬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이 복귀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광현이 빠지면서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로스터는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대니얼 폰스 데이리온, 존 갠트로 선발진을 꾸려진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