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몸 상태에 큰 이상이 없다. 정상적인 루틴을 지켜 등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4회 말 벤치에 ‘몸이 이상하다’는 신호를 보낸 뒤 자진 강판했다.
당시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오른쪽 둔부에 가벼운 통증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MLB 진출 후 팔꿈치와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한동안 크고 작은 부상으로 애를 먹었다. 지난 2년간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 좋은 성적을 냈다. 전담 트레이너를 고용해 철저하게 몸 관리를 하고 있다.
탬파베이전 자진 강판 역시 작은 통증이 큰 부상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예방 차원이다. 류현진은 경기 후 “부상이라고 말할 것도 없는 수준의 문제”고 말했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은 지금 괜찮다. 일단 상태를 매일 체크할 거고, 추가로 휴식을 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하루 더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면, 다음달 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등판이 가장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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