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15에서 3.29로 하락했다. 김광현은 0대 1로 뒤진 5회말 타석에서 맷 카펜터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카펜터가 상대 선발 애런 놀라를 상대로 역전 쓰리런을 쏘며 김광현은 승리 투수를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진이 7회초 동점을 내주면서 첫 승 신고는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비록 시즌 2승을 거두는 데는 실패했지만 빅리그 무패 행진은 이어갔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김광현은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소화했지만, 선발 자원들의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이후 7경기에서 3승을 거두는 등 지난 시즌 3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잭 플래허티, 아담 웨인라이트에 이어 3선발 보직을 맡은 김광현은 부상으로 시즌을 다소 늦게 시작했다.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 18일 필라델피아전에서 3이닝 5피안타 3실점을 했지만 타선의 지원으로 패배를 기록하지 않았다. 2번째 경기인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선 5.2이닝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빅리그에서 10차례 선발등판한 김광현은 통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05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1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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