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선발 투수로 오르는 양현종, 이번엔 첫 승 가능할까

다시 선발 투수로 오르는 양현종, 이번엔 첫 승 가능할까

기사승인 2021-05-25 17:02:01
사진=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빅리그 첫 승에 재도전한다. 상대는 양현종의 메이저리그에서 데뷔전 상대였던 LA 에인절스다.

양현종은 오는 26일 오전 10시38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 열리는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양현종은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5경기에 나서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아직 승리는 없지만 등판한 경기마다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2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5.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는데, 뉴욕의 선발 코리 클루버가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면서 패전을 안았다.

이번에 상대하는 에인절스는 양현종의 빅리그 첫 상대 팀이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은 양현종은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전을 앞두고 빅리그에 콜업됐다. 그날 곧바로 구원 투수로 등판, 4.1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거 양현종'의 출발을 알렸다.

아직 승리가 없는 양현종은 LA 에인절스전에서 첫 승 사냥에 도전한다.

이날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양현종과 메이저리그를 휩쓸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맞대결이다.

양현종은 빅리그 데뷔전에서 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이다 오타니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맞았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첫 피안타다. 오타니는 경기 후 번트 시도에 대해 “상대 투수가 뛰어나서 리듬을 잡지 못했다. 그럴 땐 (정상적으로) 깨끗한 안타를 치기보다 허를 찌르는 안타가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기습 번트로 흔들린 양현종은 이후 2개의 안타를 더 내주면서 실점을 했다. 이후 오타니가 교체되면서 둘의 대결은 더 이상은 볼 수 없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투타 겸업을 하면서도 타자로 14홈런을 날려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2위에 올라있다. 현재 에인절스의 가장 막강한 타자다.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인 앤서니 랜돈, 마이크 트라웃 보다 더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지만 양현종 역시 빅리그 경험을 쌓은 뒤 다시 에인절스와 오타니를 상대한다. 텍사스가 최근 3연승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인 만큼 양현종의 첫 승리를 기대해 볼만하다.

한편 에인절스 선발은 올 시즌 8경기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31을 올린 좌완 앤드류 히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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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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