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출격하는 선수는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오는 5일 오전 8시7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리는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후 약 한 시간 뒤인 오전 9시15분에는 김광현이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당초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까지 선발 등판해 한국인 좌완 3인방의 동반 출격도 기대됐지만, 양현종이 불펜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는 무산됐다.
류현진과 김광현이 올 시즌 같은 날 선발로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는 정규시즌에만 네 차례 같은 날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 중 가장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해 9월25일에는 나란히 승리 투수가 되며 ‘슈퍼 코리안데이’를 만들었다. 당시 류현진은 뉴욕 양키스전에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김광현은 밀워키 브루어스를 5이닝 1실점으로 묶었다.
2005년 8월25일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 이후 15년 만에 한국인 투수 같은 날 동반 선발승이라는 진기록도 썼다.
다시 한 번 동반 승리를 노린다.
류현진은 최근 흐름이 좋다. 올해 10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했는데 이 중 4승을 5월에 수확했다.
김광현은 분위기 반전을 위한 호투가 필요하다. 시범경기 중 허리 통증으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김광현은 올해 1승3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떠안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신시내티를 상대로는 좋은 기억이 많다. 이번 시즌 유일한 승리도 지난 4월24일 신시내티전에서 수확했다. 빅리그 데뷔 후 신시내티를 세 차례 만나 3번 모두 승리하며 평균자책점 0.54를 기록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등판 이후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김민재(베이징 궈안) 등 해외파 주축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에 합류했다.
2차 예선은 각 조 1위와 조 2위 중 상위 4개 팀이 월드컵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북한의 불참으로 H조 2위에서 1위(승점 7·골득실 +10)로 올라섰다. 2위 레바논(골득실 +4)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고 있다.
손흥민은 투르크메니스탄전을 뛰면 A매치 90경기를 채운다. 손흥민은 “많은 팬들이 경기장 찾아주는 만큼,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한 걸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최선 다하겠다는 걸 약속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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