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잇따른 코로나19 확진... "리그 중단" 목소리 커져

프로야구 잇따른 코로나19 확진... "리그 중단" 목소리 커져

28일 두산 전력분석원 확진 이어 수도권 구단 코치 1명도 양성

기사승인 2021-06-29 11:10:02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전력 분석원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에 확진된 데 이어 수도권 구단 1군 코치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프로야구가 중단될 위기에 쳐해있다.

28일 야구계에 따르면 두산 1군 전력분석원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두산 1군 선수단 전원은 물론이고 프런트 직원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다음 날부터 한화를 상대로 방문경기를 치르게 돼 있는 두산 선수단은 대전으로 이동하지 않고 결과를 기다렸다.

같은 날 수도권의 A구단에서 1군 현역 코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선수단을 비롯한 관계자 전원은 28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9일 오전 ‘전원 음성’ 통보를 받았다. 코치는 선수단과 접촉이 잦은 만큼 감염 확산 우려가 있었기에 일단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역학조사는 아직 진행 중인 상황이다. 코로나19 음성 반응이 나왔더라도, 역학조사에서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자가 격리해야 한다.

연달아 프로야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리그 중단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 시즌 KBO는 통상적인 경우 선수단 중 밀접접촉자와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리그 자체를 중단시키지는 않고 자가격리기간이나 확진기간 동안에 코로나19 특별 엔트리 적용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하지만 엔트리 등록 미달 등 구단 운영이 불가능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역학조사 결과가 너무 늦게 나와도 경기 진행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KBO는 최악의 경우 해당 구단의 경기만 취소·순연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올 시즌은 2020 도쿄올림픽으로 인해 3주 휴식일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추가 일정 연기 가능성도 불거지고 있다. 자칫 올 시즌에도 겨울에 야구를 할 위기에 놓였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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