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인턴기자 = 북한이 다시 남한과 대화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여야 갈등이 격해지고 있다. 이에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했다.

기 의원은 9일 “국민의힘은 안보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며 “한미연합연습 관련 내용은 한미 양국 간 합의의 대상이다. 한미연합연습의 취소 또는 연기는 우리 정부의 일방적 결정으로 가능하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한미연합연습이 취소 혹은 연기될 경우 미국 정부에도 북한 김여정과 중국 왕이의 하명에 충실히 따른다는 책임을 물을 것인지 국민의힘에 묻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더불어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국민의힘의 행태는 국민적 안보 불안정을 초래할 따름”이라고 일갈했다.

기 의원은 한미연합지휘소연습 축소 시행 방침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집단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의미다. 

그는 “하반기 한미연합지휘소연습 축소 시행 방침이 하달된 것은 맞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질병관리청 권고”라며 “청해부대 사례와 같은 집단 감염 재발을 막기 위해서 철저한 방역 대책 수립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서 미군 측 증원 인력의 참가 규모도 줄어들 가능성을 제기하는 건 사실과 다르다”며 “미군 측 참여 인원은 이미 전개를 마쳤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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