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인턴기자 = 서울 광진구의회가 위안부 기림의 날을 맞아 피해자를 기리고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광진구의회 박삼례 의장과 이명옥, 박순복, 김미영, 장경희 의원은 지난 1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기념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이다. 한국은 매년 8월 14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고 있다.
광진구의회 의원들은 이날을 맞아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국제인권원칙과 규범에 따라 해결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일 방침이다.
일본 정부를 향해서는 범죄 사실 인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가 일본군의 조직적 전시 성노예 범죄임을 명확히 인정하고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광진구의회 의원들은 ‘김학순 할머니 증언 30주년’을 맞이해 '김학순의 용기가 세상을 깨우다! 이제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기림의 날을 기억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자신이 겪은 아픔과 고통을 세상에 알린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 있는 증언이 여성 인권 신장과 역사 바로 세우기에 기여했다”며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위안부 문제 해결과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medso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