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북한말 이모티콘’ 배포… 통일 공감대 확산
서울 관악구가 17일부터 ‘강감찬과 함께하는 북한말 배우기’ 이모티콘 16종을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모티콘을 통해 북한말과 문화를 쉽게 이해하고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공감대를 확산시킨다는 취지다.
이모티콘은 총 16종의 움직이는 강감찬 캐릭터로 구성됐다. △옳습니다(맞다) △기겁초풍(기절초풍) △까불짝까불짝(까불까불) △일없다(괜찮아) △오래오래 앉아계세요(만수무강하세요) △번개손(빠른손) 등 북한에서 자주 쓰이는 말을 사용해 쉽고 재밌게 북한말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해당 이모티콘은 17일 오후 2시부터 오는 31일까지 2주간 카카오톡 채널 ‘관악구청’을 신규로 추가한 3만 명에게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 관악구민뿐 아니라 전 국민 누구나 받을 수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강감찬 캐릭터를 이용한 이모티콘을 통해 구민들이 쉽고 재밌게 북한말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남북교류협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고양이와 공존’ 위해… 은평구, 다음 달부터 고양이 중성화 사업 재개
서울 은평구가 도심지나 주택가에 자연적으로 번식해 살아가는 고양이의 개체 수 조절에 나선다.
은평구는 17일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이하 TNR)을 다음 달 1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길고양이는 울음소리로 인한 소음과 배설물, 쓰레기봉투 훼손 등으로 주민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지역 차원에서 길고양이 개체 수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은평구가 실시하는 TNR사업은 고양이를 붙잡아 중성화 수술을 한 후 방사해 번식기 울음소리로 인한 소음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고양이의 번식력을 낮춰 전체 길고양이 숫자를 줄일 수 있다.
은평구는 중성화된 길고양이의 안전을 위해 7~8월 혹서기 동안 TNR사업을 일시 중단했다가 9월부터 사업 재개를 결정했다. 올해 9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 TNR사업은 길고양이 600마리 중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길고양이에 대한 전염병 예방과 소음피해 방지 등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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