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 '지각 변동'…친환경차 비중 커진다

국내 수입차 시장 '지각 변동'…친환경차 비중 커진다

국내 수입차시장 '부동의 1위' 벤츠

기사승인 2021-09-04 06:35:01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친환경차 중심으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디젤게이트 사건 이후 디젤 차량의 비중을 줄어들고 있는 반면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가솔린이 1만1359대의 판매량으로 51.4%를 차지했고, 하이브리드 6353대(28.7%), 디젤 2950대(13.3%),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076대(4.9%), 전기 378대(1.7%)가 그 뒤를 따랐다. 특히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두 차량은 작년보다 각각 209.6%와 83.9% 증가했다. 반면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로 인해 디젤 차량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62.2% 감소했다.

최근 들어 수입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신차 출시가 잇따르면서 이 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6734대를 팔아 독주를 이어갔다. 이어 BMW가 5214대로 2위였고, 아우디(1341대), 폭스바겐(1305대), 볼보(1152대), 미니(969대), 쉐보레(946대), 렉서스(933대), 포르쉐(657대), 혼다(518대), 토요타(467대) 등이 뒤를 이었다.

벤츠는 작년보다 11.7% 증가한 반면 BMW와 아우디는 각각 28.1%와 33.7% 감소했다.


지난달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클래스로 3132대가 등록됐다. 다음으로 폭스바겐 티구안(1014대), BMW 5시리즈(960대), 벤츠 S클래스(831대) 등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차가 1만8117대로 전체 수입차 중 81.9%를 차지했고, 미국차 2081대(9.4%), 일본차 1918대(8.7%)였다.

특히 일본차와 미국차가 지나해보다 각각 35.7%와 34.8% 늘면서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임한규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일부 브랜드의 공급 부족과 물량 부족으로 8월 수입차 판매량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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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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