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요양시설도 '렉키로나주' 투여…"증상악화 최소화"

재택치료·요양시설도 '렉키로나주' 투여…"증상악화 최소화"

단기·외래진료센터 확대, 지진 등 재난시 대응지침 마련

기사승인 2021-12-15 11:27:26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정부가 코로나19 재택치료자 건강모니터링을 담당하는 관리의료기관을 확충하고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처방기관 및 대상자를 확대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재택치료 내실화 추진 방안을 공개했다. 

손 반장에 따르면, 전날 신규 배정된 재택치료자는 4181명으로 이는 전체 확진자 대비 53.3%에 해당한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2만6668명에 달한다.

이에 정부는 재택치료를 위한 의료 인프라를 계속 확충하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재택치료가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재택치료자 건강모니터링을 담당하는 관리의료기관을 선제적으로 확충하고 대면진료를 담당하는 단기·외래진료센터도 확대한다.

아울러, 항체치료제 처방기관 및 대상자 확대를 통해 위중증환자 발생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항체치료제 처방기관은 기존의 입원치료기관을 포함해 생활치료센터, 요양병원, 일반병원, 재택치료자 대상 단기외래진료센터, 노인요양시설로 확대된 상태다. 재택치료자나 노인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해서는 단기·외래진료센터와 요양시설에서 항체치료제가 투여되고 있으며, 투여 결정은 허가범위 내에서 의료진 판단에 따라 이루어진다.

14일 기준 단기외래진료센터에서 재택치료 대상자 18명과 노인요양시설의 코호트 격리 중인 환자들에게 항체치료제가 투여되고 있다. 

손 반장은 "발열과 호흡곤란 증상이 있는 재택치료자가 단기외래진료센터로 이동해 항체치료제의 치료를 받은 경우가 있다. 투여 후 1시간 정도 증상을 모니터링했으며, 현재 안전하게 귀가하여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라며 "어제는 경기 수원시의 한 요양시설에서 코호트 격리 중인 환자들에 대해 렉키로나주를 투여했으며, 경과는 안정적인 상황이다. 요양시설의 항체치료제 첫 사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재택치료자와 요양시설의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항체치료제를 적극적으로 투여해 경증과 무증상환자의 증상 악화를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진 등 재난상황 발생 시 자가격리자나 재택치료자의 대피요령 등 지침이 마련돼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제주 서남쪽 해역에서는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정태길 재택치료기획팀장은 "지진 등 재난 발생 시 대응요령은 사전에 마련한 바 있다"면서 "재난 대응의 큰 틀을 보면, 일단 외부로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 하도록 했다. 또 보건소 담당 공무원이 건강상태, 이탈과 복귀 여부 등을 확인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피공간을 별도로 마련하는 방안이 있는지 행정안전부와 추가로 협의해 안내문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