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IBK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고, 하나은행 등 금융사가 PF사업을 위한 자금조달에 참여했다. 홈플러스 동대문점 일대(서울 동대문구 용두동)는 최근 신축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는 곳이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브랜드 건설사 아파트가 분양됐고,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23일 금융권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 하나은행 등이 홈플러스 동대문점 부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사업을 위한 PF에 참여했다. 사업 시행사는 ‘주식회사 더미래’다.
PF사업을 위한 금액은 총 1300억원이다. IBK투자증권이 사업의 주관을 맡았고, 하나은행은 SPC(특수목적법인)을 세워 500억원의 자금을 사업 시행사에 조달한다. 마련된 자금은 사업부지 매수대금, 금융비용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홈플러스 동대문점 부지가 주상복합 사업으로 진행된 배경은 최근 발생한 매각 이슈 때문이다. 홈플러스 동대문점은 얼마 전까지 유경자산운용이 자사 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었으나 최근 IBK투자증권에게 매각했다. IBK투자증권은 이곳에 주상복합 신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 동대문 용두동은 몇 년 전부터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꾸준히 들어서는 곳이다. 지난해 삼성물산이서울 동대문구 용두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래미안 엘리니티’가 분양해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래미안 엘리니티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53.4대 1에 달했다. 프리미엄(웃돈)도 크게 올랐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e편한세상 청계’(2019년 분양)의 분양권 가격은 분양 당시 보다 2배 가까이 오른 15억원에 달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