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자산운용 “우리도 피해자…특정인 특혜 없어”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우리도 피해자…특정인 특혜 없어”

기사승인 2022-02-17 10:38:58
사진=연합뉴스
환매 중단 금액이 2560억원에 이르는 디스커버리펀드의 운용사가 자신들에게 둘러싼 의혹에 “우리도 피해자”라며 “일부 고위직 투자에 특혜를 제공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전날 16일 금융위원회의 제재 의결 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미국에서 발생한 다이렉트렌딩인베스트먼트(DLI) 사태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DLI는 디스커버리펀드가 투자한 펀드의 미국 현지 운용사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2년 넘게 조사를 벌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및 검찰이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DLI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라는 점을 고발장 및 공소장에서 명확히 하고 있다”며, “이는 내부자 고발을 통해 밝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하원 대표의 형인 장하성 주중 대사나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 등 'VIP 투자자'에게 환매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특정 투자자들에 대한 특혜 등은 있을 수가 없고 있지 않았다”며 “언론에 거명되는 특정인들은 투자 환매를 한 사실이 없고, 역시 다른 투자자들과 동일하게 손실을 본 피해자들”이라고 강조했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환매 중단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당사는 환매연기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림과 동시에 투자자 여러분의 피해를 최대한 회복하며 드리는 것임을 잘 알고 있고, 이를 위해서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금융위는 제3차 정례회의를 열어 디스커버리자산운용에 대해 기관 업무 일부정지 3월, 과태료 5000만원, 과징금 1500만원 등 제재를 의결했다. 장 대표에 대해선 직무정지 3월을 확정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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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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