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 기대주 이현중, ‘3월의 광란’으로 출격

한국 농구 기대주 이현중, ‘3월의 광란’으로 출격

미국 데이비슨 대 3학년 재학, 팀 내 1옵션 맡고 있어
1차전서 미시건주립대와 격돌… NBA 진출 위한 쇼케이스

기사승인 2022-03-14 18:44:03
국제농구연맹(FIBA) 홈페이지

미국 대학농구 데이비슨 대학에서 뛰고 있는 이현중이 ‘3월의 광란’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현중이 속한 데이비슨 대학은 14일(한국시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선발 위원회 추천으로 ‘3월의 광란’이라고 불리는 6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다.

데이비슨 대학은 이날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애틀랜틱 10 디비전’ 결승전에서 리치먼드 대학에 64대 68로 패배했다. 이현중은 34분을 뛰며 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 시즌 평균(16.3점 6.1리바운드)에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이날 패배로 데이비슨 대학은 대회 직행에는 실패했지만 선발 위원회의 추천으로 토너먼트 무대에 밟게 됐다.

이현중이 나설 NCAA 64강 토너먼트는 해마다 3월 미국 전역을 광란에 빠트린다고 해서 ‘3월의 광란’이라는 별칭이 붙은 대회다. 올해 ‘3월의 광란’은 16일에 시작된다. 64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팀 가운데 60개 팀이 정해졌고, 남은 네 자리는 ‘퍼스트 포(First Four)’로 불리는 64강 진출 결정전에서 이긴 4팀에 돌아간다.

이현중의 데이비슨 대학은 서부 10번 시드를 받았다. 오는 19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열리는 1회전에서 서부 7번 시드 미시간 주립 대학과 맞대결한다.

올해 3학년인 이현중은 ‘3월의 광란’ 64강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일중과 삼일상고를 거친 이현중은 그는 고등학생 3학년이 되기 전인 2018년을 앞두고 돌연 호주로 농구 유학을 떠났다. 약 1년 6개월간 미국프로농구(NBA) 아카데미에서 기량을 쌓던 이현중은 2019년 가을 NCAA 남자농구 디비전1 소속의 데이비슨 대학교에 입학했다.

이현중은 1학년 때부터 식스맨으로 활약하며 평균 8.4점 3.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데이비드슨 대학 소속 컨퍼런스인 애틀랜틱 10 디비전에서 신인 선수 베스트 5에 뽑혔다.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그의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은 22경기에서 평균 29.9분을 뛰며 13.5점 4.0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율 50.8%, 3점 성공률 44.2%, 자유투 성공률 90.0%를 기록하며 NCAA 11번째로 ‘180 클럽(야투 성공률 50%, 3점슛 성공률 40%, 자유투 성공률 90% 이상 기록)’에 입성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한층 발전한 기록을 올리며 데이비슨 대학이 속한 애틀랜틱 10 디비전에서 퍼스트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NBA 진출을 희망하는 이현중에게 이번 토너먼트는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다. 많은 NBA 스카우터들이 경기를 지켜본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현재 이현중을 2라운드 지명 가능성을 언급하는데 해당 대회의 활약 여부에 지명 순위가 올라가거나 내려갈수도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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