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명품, 대형가전까지...‘비싸진’ 온라인 중고 시장

자동차, 명품, 대형가전까지...‘비싸진’ 온라인 중고 시장

기사승인 2022-03-25 06:06:01
온라인 중고 거래 시장에서 명품을 비롯해 중고자동차, 대형가전 같은 고가의 중고 거래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패션잡화나 생활용품 같은 소액 상품을 넘어 최근에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에 이르는 고가 제품들의 거래량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온라인 중고 시장의 확대에는 거래의 안전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플랫폼의 다양한 노력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플랫폼별 결제 안전 장치와 체계적인 상품화 작업, 정품 검증 시스템 등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도입되며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로 이어지고 있다.

케이카 제공

직영 중고차 ‘케이카’, 이커머스 판매 40만 돌파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 카(K Car)는 오프라인 중심이던 중고차 시장에 업계 최초 이커머스 서비스인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케이카가 직접 매입하고 직접 판매하는 직영중고차 방식으로 거래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벤츠 S-클래스, 포르쉐 파나메라 같이 수억원에 달하는 고가의 중고차도 언제 어디서나 100%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구매하고 받아 볼 수 있다.

소비자는 케이카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46개 지점에 있는 차량을 ‘3D 라이브뷰’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동일하게 살펴볼 수 있으며, 하루 24시간 내내 즉시결제도 가능하다. 결제를 마친 차량은 하루 안에 전달하는 ‘전국 1일 배송’, 3일 안에 얼마든지 환불이 가능한 ‘3일 책임 환불제’, 품질보증 연장 서비스인 ‘케이카 워런티(KW)’ 등도 제공해 소비자가 편리함과 신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내차사기 홈서비스는 2015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성장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전체 소매 판매의 45% 이상이 이커머스에서 이뤄졌고, 최근 누적 이용자수가 40만명을 넘어서는 등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 명품 전문 감정팀 구축해 정품 검증

MZ세대를 중심으로 중고 명품 시장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검증된 리세일 상품을 거래하는 전문 플랫폼도 함께 떠오르고 있다. 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의 중고 명품 리세일 서비스는 지난해 1월 서비스 출시 이후 1년만에 거래액이 1130% 성장한 43억원을 기록했다.

트렌비는 명품 풀필먼트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명품 전문 감정사팀이 엄격한 검수 과정을 거쳐 상품을 등록·판매하므로 리세일 시장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안심하고 편하게 거래할 수 있다. 최근 개인간 거래를 통한 가품 거래가 늘어나면서 정·가품 시스템을 보다 체계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대형가전 중고거래도 걱정마세요…롯데하이마트 ‘하트마켓’

대기업 역시 중고 거래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하트마켓’을 지난해 10월 선보였다.

하트마켓은 세탁기, TV, 김치냉장고 같이 운반이나 설치가 어려운 대형가전을 거래할 경우 ‘하트설치’라는 유상 서비스를 지원한다. 설치 전문 CS마스터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거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안전 결제, 비대면 거래를 위한 공간 제공, 물건 보관 등 다양한 거래 안전 서비스를 제공해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 거래 플랫폼이 체계화, 안정화되면서 거래 품목은 점차 다양해지고 판매 채널도 확대되는 추세이다”라며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비대면 거래가 선호되면서 중고 시장의 이커머스화는 급속도로 발전했고, 앞으로도 관련 업계의 투자 확대와 함께 꾸준히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