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2진급 멤버 방한… 벤투호, 반쪽짜리 평가전 우려

칠레 2진급 멤버 방한… 벤투호, 반쪽짜리 평가전 우려

기사승인 2022-06-04 13:23:23
칠레 축구대표팀.   EPA 연합뉴스

축구국가대표팀의 평가전 상대인 칠레 축구 대표팀이 2진급 멤버로 방한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반쪽짜리 평가전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칠레 선수단은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칠레는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앞서 칠레축구협회는 한국전에 뛸 25명의 명단을 최종적으로 발표했다. 선수들의 무게감은 전반적으로 떨어진다. 칠레는 카타르 월드컵 예선 탈락 후 에두아르도 베리조 감독을 선임한 뒤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선언했는데, 선수단 명단에서 이러한 기조가 엿보인다.

알렉시스 산체스, 아르투로 비달(이상 인터밀란), 클라우디오 브라보(레알 베티스), 차를레스 아랑기스(레버쿠젠)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제외됐다. A매치 106경기에 출전해 40골을 넣은 공격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아틀레치쿠 미네이루)도 빠졌다. 이밖에 에리크 풀가르(갈라타사라이) 등 주전급 선수들도 대거 명단에서 제외됐다. 빅리그에서 주전급으로 뛰고 있는 선수는 A매치 145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가리 메델(볼로냐) 정도다. 

벤투호는 앞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전에서 적지 않은 소득을 얻었다. 비록 1대 5로 완패했지만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직접 부딪혀 보완‧개선해야 될 부분을 다시금 확인했다. 그러나 정작 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우루과이전에 대비해 준비한 칠레전은 반쪽짜리 평가전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칠레에게 1무 1패로 열세에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8년 평가전에선 득점 없이 비겼다. 칠레의 피파랭킹은 한국보다 1계단 높은 28위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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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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